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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시/김혁 이 길에 서면 나는 내가 누구였던지 이상하게 잊어버린다 이 길에 서면 봄이 떠난 마음가에도 해살이 피여나는 행복을 느낀다 아,계절의 상처에는 바람이 곱게 이는구나! 이 길,이 중앙에 서서 저기,저기,저 멀리 두팔을 펼치면 나의 뒤모습을 허비는건 숨쉬는 심장의 메아리 길로 태여나 길로 살다가 길로 아름답게 죽어간 바람같은 이야기를 물고 붉은 꽃처럼 피 묻은 하얀 새가 구슬피 울고 있다. ※2005년 개인작품선《계절의 흐름소리》에 수록
중국 싼야(Sanya)의 집으로 돌아왔어요. 3년전 싼야의 아름다움에 반해 작년 집을 이사하기로 고집했던 나. 7월달 흑룡강성고급인민법원에서의 인턴을 마치고 즉시로 이곳으로 날아왔다. 아열대지구라 날씨가 아주 더워도 이곳으로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만은 싼야의 아롱만(Yalong bay)이다. 싼야는 주로 세개의 아름다운 만이 있는데 각각 싼야만,대동해만,아롱만이 있다. 싼야만은 싼야의 보닉스국제공항으로부터 시내까지의 해변을 말한다.이곳의 해지는 황혼은 말할수 없을 정도로 이쁘기에 이로 유명하다. 대동해만은 바람이 좀 세기에 파도도 크다.그래서 이곳은 주로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명승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아롱만은 중국의 5A급(최고급)리조트관광구로서 아롱만의 바다는 푸른 옥처럼 이쁘다.이곳에는 주로 세계급 호텔들만 들어있..
와인 한잔 와인 한잔 시/김혁 눈시울에 술이 괴인다 엇 나간 마음깃에 고요히 조심스레 떨고 있는 침묵의 그림자 누구의 기억일가 나는 어지러워졌다. 기억의 빚은 빚이 아니였다. 빚 하나에 주춤하는 마음의 떨림뿐이다.
단풍 단 풍 시/김혁 나 지금 목 메인 단풍 될려니 그대 이제 뜯어다 아껴주소서 국화향 꽃그늘 묻혀가서는 송이송이 추억에 피워드리라 그대의 옷자락에 이별 수놓고 이름 묻은 그 언덕 찾아떠나리 먼 후날 속절없이 흙이 될 때면 찬비 맞아 바람처럼 기도하소서! ⓒ중국 제3회 비호문학상 수상작 고등학교 1학년때 창작한 시. 개인작품선《계절의 흐름소리》에 수록.
당년 중국의 북한탈북자강제송환에 대한 회억과 사고 오늘 연변조선족문화발전추진회의 공식사이트인 [문화산맥]에 한편의 유순호의 반중국지향을 비판하는 글이 발표되였는데(필풍으로 보아 연변대학교의 모 교수의 글로 느껴짐) 그중 한마디가 어쩐지 나의 마음을 상하게 하였다. 이 글에 이런 한마디가 있다. “脫北者 强制送還 저지 국제 켐페인”은 중국을 겨냥한 한 차례의 국제성적인 반화캠페인으로서 종당에는 2008년 북경 올림픽저지운동으로까지 확장되였었다. 유순호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글이지만 글속에서 당년 중국으로 많이 밀려든 북한탈북자에 대해 중국정부에서 실시했던 잔인한 강제송환의 조치에 대한 “脫北者 强制送還 저지 국제 켐페인”을 부정하고 있었고 당시 강제송환조치를 위해 변명하고 그 조치를 아주 정확한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나는 이에 대해 아주 반감을 느끼고 있..
사리자舍利子 舍利子 시/김혁 눈물 한잔 부어놓고 향을 피운다 꽃이 지는 묵도의 시간 무덤은 고독하지 않다. 사랑의 뼈는 메말라 한알의 사리자로 빛 나다. 이생에 한 녀자를 사랑했고 이 생에 한 남자를 죽였다. ※사랑하는 사람을 잊는다는게 제일 괴로운 일인것 같다. 힘들게 잊는다 잊었다 해도 어느날인가 그 사람의 이름이 떠오르면 마음이 뭉클해나는 느낌이란 무엇일까? 생에 대한 사고는 마지막에 사리자로 남는다고 한다. 그만큼 신성한 사리자. 사랑의 사리자란 그 의미는 무엇일까? 죽어도 죽어도 사랑하는 그리고 사랑했다는 그 모든것?
[답]문학도 김혁과 전은주께 영광이 있기를 바랍니다! 본 글은 제가 얼마전 자동탈퇴한 니카란 사이트에서 제가 니카를 떠나가면서 자기 블로그에 소위 공격성 공지가 아닌 공지사항을 올렸다고 전설속의 나의 고향과 한 고향의 시인인 닉네임인 "김시인"이 번듯하게 니카에 올린 글이다. 일단,이 글의 저작권은 니카와 "김시인"에 있음을 밝힌다. 문학도 김혁씨, 전은주씨와 철새 사이에 론리적 련관성은 있을가요? 글깨나 좀 쓰는 흉내를 내면서 여기저기에서 끼웃거리는데 반드시 철새와 같은 성격이 있어야 한다면 '필요조건'이 되는 것이고 철새의 모습에서 언제나 김혁씨 전은주씨같은 사람의 모습이 발견된다면 '충분조건'이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김혁씨 전은주씨가 끼웃거리였던 이쪽 저쪽에는 텃새 문학도들도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량자사이의 론리적 련관성을 주장하기란 어렵습니다. ..
내가 자주 다니는 하얼빈 레스토랑,그리고... 어제 친구가 하얼빈에 놀러왔어요.아주 반가웠죠. 제가 자주 다니는 레스토랑으로 친구와 함께 갔어요. Rosters(중국어로 罗杰斯)라는 레스토랑인데요. 하얼빈의 브랜드쇼핑몰에 모두 네개의 오픈점이 있어요. 그중에서도 하얼빈 중앙대가의 Hongbo쇼핑몰의 로스터스레스토랑을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 제가 자주 다니는 레스토랑이라 너무 친절한 느낌이구요. 또한 요리도 아주 맛있거든요... 조용한 분위기.저녁식사 시간이 아닌지라 사람도 아주 적어요. 물론 이곳의 음악이 좋아요. 사진 두장 공개! 저녁엔 하얼빈 송화강 강가의 쓰딸린공원옆의 Yuanshengdong Hotel에 주숙을 잡았어요. 저녁무렵에 유명한 쇼핑거리 중앙대가로 가는 길에 송화강의 저녁노을이 너무 아름다워 한장 찰칵 찍었어요. 물론 프로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