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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시/김혁

 

 

이 길에 서면 나는 내가 누구였던지 이상하게 잊어버린다

 

이 길에 서면 봄이 떠난 마음가에도 해살이 피여나는 행복을 느낀다

 

,계절의 상처에는 바람이 곱게 이는구나!

 

이 길,이 중앙에 서서

저기,저기,저 멀리

두팔을 펼치면

나의 뒤모습을 허비는건

숨쉬는 심장의 메아리

 

길로 태여나

길로 살다가

길로 아름답게 죽어간

바람같은 이야기를 물고

 

붉은 꽃처럼

피 묻은 하얀 새가 구슬피 울고 있다.

 

 

※2005년 개인작품선《계절의 흐름소리》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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