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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어서...

어느날인가 그때까지 내곁에 조용히 있다가

말없이 떠나버린 널 멍하니  바라보면서

어느날인가 그 어느날인가

다시 올거라고 난 철없이 믿어왔고

 

넌 그냥 멀어져 가고

난 그냥 바라만 보고

 

갑자기 추워졌다.

나 혼자서 추워.

추우니까 눈물이 나.

 

그곳에도 눈이 내리냐?

옷 잘 챙겨 입고

아프면 병원 가서 약 사먹어.

 

미안해.

보고 싶어서...

아직도 그냥 보고싶어져서...

 

2009년11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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