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시

 

한 남자의 향기를 입에 묻힌채 그녀는 내 품에서 잠자고 있다.

분명 한 남자의 향기다.

2년전 그날밤, 난 한 남자를 만났었다.

2년후 오늘은, 그녀가 비수처럼 퍼런 날을 세워 나에게 똑같은 피 비린 복수를 하고 있다.

왼쪽 심장이 꿈틀해난다.

피가 흐른다.

그녀의 가엷은 질투가 금시 내 손을 붉게 물들인다.

미친듯이 아주 미친듯이

그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그녀의 몸에 입술이 닿아갔다.

그리고 말라버린 질주를 했다.

문득 한 남자의 우뚝 선 페니스가 생각났다.

싫지 않았다.

그녀가 웃고 있었다.

내가 아프다.

내가 아프다.

 

그녀와 나는 똑같은 꿈속을 걷고 있었다.

이제 꿈속에 키스를 묻어 두어야 했다.

 

 

글/김혁,포토/FAVE

 

 

 

사업자 정보 표시
하이난투어HAINAN TOUR | 이종성 | 서울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48호 3층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1-83676 | TEL : 070-1234-5678 | Mail : myhainan@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강남 10630호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