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시/김혁
이 길에 서면 나는 내가 누구였던지 이상하게 잊어버린다
이 길에 서면 봄이 떠난 마음가에도 해살이 피여나는 행복을 느낀다
아,계절의 상처에는 바람이 곱게 이는구나!
이 길,이 중앙에 서서
저기,저기,저 멀리
두팔을 펼치면
나의 뒤모습을 허비는건
숨쉬는 심장의 메아리
길로 태여나
길로 살다가
길로 아름답게 죽어간
바람같은 이야기를 물고
붉은 꽃처럼
피 묻은 하얀 새가 구슬피 울고 있다.
길
시/김혁
이 길에 서면 나는 내가 누구였던지 이상하게 잊어버린다
이 길에 서면 봄이 떠난 마음가에도 해살이 피여나는 행복을 느낀다
아,계절의 상처에는 바람이 곱게 이는구나!
이 길,이 중앙에 서서
저기,저기,저 멀리
두팔을 펼치면
나의 뒤모습을 허비는건
숨쉬는 심장의 메아리
길로 태여나
길로 살다가
길로 아름답게 죽어간
바람같은 이야기를 물고
붉은 꽃처럼
피 묻은 하얀 새가 구슬피 울고 있다.